미세먼지 농도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 역시 높아져

마스크,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히 지켜 예방해야
  • 등록 2018-03-30 오전 8:54:09

    수정 2018-03-30 오전 8:54: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회 활동시 시야를 가려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따라서 출퇴근시에나 외부활동을 할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미세한 먼지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많이 흡입하게 될 경우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하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시켜 세균성 질환을 일으키며 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그 즉시 몸에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환자에 따라 기관지 염증,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 ‘은밀한 살인자’라 부르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호흡기에 들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기존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면 호흡 시 저항이 증가하고, 흡입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이 심한 환자라면, 마스크 착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씻기 역시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이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 오염물질이 체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시간 실외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과일, 채소 등은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내 외 공기 질 관리에 힘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세먼지는 체내에 흡수된 후 수일간 그 영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폐암과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의 이상이 발생하거나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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