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하나..물가 1.9%, 1년 만에 최고치(상보)

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소비자물가 1년 만에 최고치
한은 물가 목표 2.0%에 근접
폭염에 채솟값 12.4% 오른 여파
국제 유가도 올라 물가 오름세
  • 등록 2018-10-05 오전 8:24:59

    수정 2018-10-05 오전 9:23:2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서울 중구 한은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에 채솟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보다 1.9%(이하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이는 8월 물가 상승률(1.4%)보다 0.5% 포인트나 올랐다. 이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2.1%)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2.1%) 이후 1%대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1.8%, 11월 1.3%, 12월 1.5%, 올해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 5월 1.5%, 6월 1.5%, 7월 1.5%, 8월 1.4%를 기록했다. 9월에 1.9%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 목표치(2%)에 근접해졌다.

이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8월 3.5%에서 9월 7.1%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류 물가가 12.4% 올랐다. 이는 작년 5월(13.5%)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한 것이다. 시금치(69.2%), 파(43.6%), 상추(43.2%)가 크게 올랐다. 이 결과 생활물가지수도 8월에 1.3%에서 9월에 2.2%, 신선식품지수도 8월 3.2%에서 9월 8.6%로 올랐다.

석유류·농산물 제외지수(근원물가)도 1.2%로 상승했다. 지난달 0.9%보다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공업제품은 전년대비 1.9% 올라 전월(2.0%)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공업제품 중 석유류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0.7% 올랐다. 경유가 12.3%, 휘발유가 9.9% 올랐다. 경유는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소비자물가가 한 달 새 0.5%포인트 오른 것은 2016년 12월(1.3%), 2017년 1월(2.0%) 이후 1년8개월 만에 오름세”라며 “농산물이 폭염·폭우로 가격이 상승했고 전기료 한시적인 인하가 종료되면서 물가가 이렇게 올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일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금융 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등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중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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