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美 시애틀 사무소 개설…보잉 협력 강화

의사소통·기술력 확대해 현지 시장 연착륙 도모
  • 등록 2018-11-28 오전 8:11:08

    수정 2018-11-28 오전 8:11:0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항공기 부품기업 하이즈항공(221840)은 미국 시애틀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사무소 개설은 주요 고객사인 보잉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현지 선진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술력을 강화해 미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애틀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기 제조기지가 위치했다. 보잉이 초기 설립한 지역이며 보잉 항공기의 90%가 만들어지고 있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4만3000여대의 신규 항공기 시장이 열려 부품, 유지·보수, 물류, 운영 등 항공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 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시 교류해 선진기술 습득, 마케팅 활동을 펼쳐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이즈항공은 국내 한국항공우주, 대한항공은 물론 2010년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보잉 본사와 직납 계약을 맺었다. 중국의 COMAC·SAMC·BTC, 일본 MHI·KHI·FHI·SMIC 등과도 협업 관계를 맺으며 해외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를 통해 B737 NG, 맥스와 B747, B767, B777X, B787 부품, 조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 SMIC, 중국 BTC와는 기술 인력 교류, 전략적 동반자 관계형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천, 진주에 이어 최근 부산에 제3공장을 설립·가동해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미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애틀 사무소를 개설했다”며 “미국 선진기술 도입 창구로 활용해 기술력을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회사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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