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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용품업체 락앤락(115390)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29종의 제품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광군제 당일에는 총 125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광군제 기획세트’의 경우 지난해 18만여개가 판매될 만큼 호응을 얻어 올해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락앤락은 올해 기획세트를 신제품 세라믹 코팅텀블러, 네임텀블러, 링텀블러 등 다양한 텀블러로 구성했다.
락앤락은 지난해에도 광군제를 통해 3470만 위안(한화 58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올해도 광군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열유리·플라스틱 밀폐용기 세트와 냉장고 정리 용기인 인터락 세트 등도 알차게 구성해 티몰 내 밀폐용기 판매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군제는 독신자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온라인 쇼핑 거래액만 3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하다.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 역시 광군제에 대비해 다양한 구매 촉진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밥솥업체 쿠첸(225650)은 오는 11일 광군제 당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최대 40%에 달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쿠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첫 구매자에겐 프리미엄 고데기를 증정키로 했다. 또한 쿠첸은 광군제의 의미를 담아 11번째 구매자와 111번째 구매자에게 각각 드라이어와 청소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광군제는 제조·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서비스업체들 입장에서도 ‘대목’인 행사다. 해외직판 오픈마켓 ‘OKDGG’를 운영 중인 코리아센터도 광군제 이벤트를 이달 초부터 전개하고 있다. 우선 7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11%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선사입’ 방식의 경우 전 제품 40% 할인 혜택도 준다. 선사입은 인기있는 제품들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한 뒤 결제시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캐시백 업체 이베이츠 코리아도 광군제 당일까지 최대 11%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시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로 위축돼 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며 “사드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올해 광군제를 통한 국내 업체들의 매출 신장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