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할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 증상 '어지럼증'

나이들수록 어지럼증 증상 흔하게 나타나 ... 어지럼증 방치하면 우울증 불안증까지 불러와
  • 등록 2017-11-04 오전 6:49:09

    수정 2017-11-04 오전 6:49: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 중 하나이다. 일반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빈도수 역시 높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50%이상이 어지럼증이나 균형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노인의 경우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자주 동반되기 때문에 어지럼증 및 균형장애로 인해 넘어졌을 때 뇌 손상이나 뼈의 골절로 바로 연결될 수 있어 특히 중요하다.

실제로 넘어져서 발생하는 골절은 노인의 사망 위험성을 15배 이상으로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위험성이 높은 이유는 신체적인 노화에 따라 근력과 뼈가 약해져 젊은 연령층과 비교해 손상 및 충격을 받을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균형을 유지하는 행위 자체가 몸 안의 전정신경계, 여러 가지 감각기관, 시각 등이 밀접한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지럼증을 느낀다는 것은 이러한 기관에 이상이 생겼거나 그 외에도 심혈관계 문제, 약물중독, 안구이상, 당뇨 및 심인성 문제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증상을 살펴야한다.

어지럼증은 증상도 매우 다양하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심한 어지럼증이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가 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이 장시간 지속되기도 하고, 바닥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겪기도 한다.

세란병원 신경과 이윤주 과장에 따르면 “어지럼증은 그 증상 자체만으로 환자의 활동을 제한하여 소극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증상이 장기화 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기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며, “단순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으로 보기 보다는 정확한 원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어지럼증은 증상의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돌발성 어지럼증의 경우 이석 정복 요법도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란병원에서 시행하는 균형감각회복 치료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거의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 일상생활의 장애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여 획일정인 여타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으로 뛰어나다. 이같이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는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질환을 키우지 않는 방법임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고 첨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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