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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각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암호화폐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가격을 반등시킬 모멘텀이 사실상 부재해 당분간 하락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6% 이상 하락하며 794만원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 이상 하락하며 7180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이더리움도 9% 가까이 급락하며 57만원대로 떨어졌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트론, 제트캐시 등이 최고 10%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자국내 최대 중독치료시설인 캐슬크레이그병원(CCH)이 암호화폐 중독을 집중 치료하는 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이 센터 전문의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도박 중독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경향성이 있다”며 “전통적인 가격 버블 양상을 보이는데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현실로부터 도피하려고 한다”며 치료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