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친(親) 암호화폐 진영 인사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주(州)에서 주지사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핀테크 전문지인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59%의 득표로 존 콕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당 개빈 뉴섬 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정치권에 암호화폐를 처음으로 끌어 들였고 비트코인으로 선거 후원금을 받은 첫 정치인이다.
또 콜로라도주에서는 또다른 민주당 후보인 제러드 폴리스가 51.6%를 얻어 워커 스테이플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폴리스 후보 역시 비트페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정치 후원금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와이오밍주는 암호화폐를 ‘유틸리티 토큰’으로 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면서 주 금융당국 규제에서 암호화폐를 제외시켰다. 콜로라도주 역시 이같은 와이오밍주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