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초까지만 해도 뜨거웠던 미국 기업들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최근 암호화폐시장 침체와 맞물려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포레스터 리서치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애널리스트 상대 프리젠테이션을 분석한 결과, 4분기 들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비트코인을 언급한 회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초만 해도 카메라와 필름회사인 코닥과 음료회사인 롱 블록체인, 후터스 프랜차이즈사인 챈티글리어홀딩스 등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신사업을 발표한 뒤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암호화폐시장이 부진해지자 회사나 애널리스트 모두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휴렛팩커드(HP)의 기업 서비스 부문으로 분사한 DXC테크놀러지도 지난 5월 컨퍼런스콜에서는 5차례나 블록체인을 입에 올렸지만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사업이나 투자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