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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렌털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1인 가구는 물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유경제와 관련한 렌털 산업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에 힘입어 렌털 시장이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의 핵가족 등 대단위 구성원이 한 가구를 형성했을 때엔, 특정한 제품이 필요할 시 아예 구입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1인 가구가 되면 집안 내 가전·가구에 대해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렌털 서비스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불경기 시대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이득이다”며 “소액으로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국내에는 이미 렌털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향후에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렌털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조언도 같이 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제 내수 시장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으로, 가령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식수(水)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다. 이런 시장에서 웅진코웨이를 비롯한 정수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