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무한담기', 이번엔 영광굴비·무안햇양파

굴비 1마리 당 700원 선…평균 14마리 구매 가능
  • 등록 2019-04-10 오전 6:00:00

    수정 2019-04-10 오전 10:25:12

(자료=이마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영광 굴비 무한담기’ 행사를 열고, 굴비 한 봉지를 1만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4마리 이상의 굴비를 담을 수 있으며, 1마리 당 700원 선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먼저 기존 대·중·소 등 크기에 따라 굴비를 선별해 매입하는 대신, 다양한 사이즈의 굴비를 한 번에 대량으로 매입해 선별에 따른 원가를 대폭 낮췄다. 또한 굴비를 두릅으로 엮지 않고 낱개 그대로 매입 판매해 작업 비용을 절약했다.

이마트는 햇양파가 첫 출하되는 4월을 맞이해 ‘조생 햇양파 무한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햇양파 한 봉지를 5000원에 판매한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2개 이상의 양파를 담을 수 있어, 개당 410원 꼴로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남 무안 등 양파 최대 산지와 협업해 햇양파 200t을 사전에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는 올해 제철 신선식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한담기 행사를 기획해 집객을 비롯해 시즌 상품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정된 봉투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아도 된다’는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더한 것이 흥행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에는 주말 이틀 간 ‘미국산 오렌지 무한담기’ 행사를 기존 대비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해 이틀 동안 일주일 평균 매출인 9억원을 달성했다. 오렌지보다 앞서 선보인 ‘천혜향 무한담기’ 행사의 경우는 더욱 파괴적인 반향을 이끌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대중적인 과일인 감귤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작년 이마트 천혜향 연간 매출의 80%인 25억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할인 중심의 단순 행사에서 더 나아가 고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며 “제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시기에 맞는 트렌디한 행사를 계속해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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