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솔지 괴롭히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EXID 솔지부터 서유리, 이연걸까지 같은 병 앓아
안구돌출 이외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무기력함 등 나타난다면 의심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여성들의 경우 생리불순 등 겪을 수 있어 주의
  • 등록 2018-01-14 오전 6:21:50

    수정 2018-01-14 오전 9:58:32

EXID 솔지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언론을 통해 인기 걸그룹 EXID의 솔지가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안구돌출증 치료를 위해 안와감압술을 받고 회복중이라는 기사가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관심이 다시한번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증상에 따라 심할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ID의 솔지 이외에도 서유리, 이연걸 등 많은 스타들이 겪은 질환이기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질환이다.

이 같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EXID의 솔지가 겪은 것과 같은 안구 돌출증 이외에도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무기력함, 하지마비, 근력감소와 더위를 많이 타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갑상선 비대로 인한 목소리의 변화와 목 이물감, 음식물 섭취시 불편감, 호흡시 불편함을 호소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증상을 방치하거나 약물치료가 실패한 경우 혹은 갑상선비대로 인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료에 필요한 기간이 길고, 치료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다른 질환보다 높아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 및 정기적인 검사 등이 필요하다.

자가면역성질환의 공통적인 특징인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생각 했을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만으로도 어느정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와 요오드 보충제 등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인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므로, 가족 중 질환을 앓은 이가 많다면, 예방법을 지키는 것 이외에도 꾸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은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이 대표적인 증상과 예방법을 말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다른 질환에서도 적용되는 증상이나 예방법인 만큼 특정 증상을 보고 자가진단을 하거나 예방법을 지켰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세침흡인검사, 조직검사 등의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질환을 정확한 진단아래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방치할 경우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부정맥이나 심부전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질환에 대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갑상선항진증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들은 이로 인해 생리불순, 무월경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나아가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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