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엄마 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종로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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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한태숙과 배우 박정자의 아동극으로 화제가 됐던 연극 ‘엄마 이야기’가 약 1년 5개월 만에 재공연에 오른다.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전용극장 아이들극장은 ‘엄마 이야기’를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한다.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연극은 원작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초연 당시 섬세한 오브제 활용과 환상적인 음악으로 ‘어른도 함께 보는 연극’으로 아동극의 선입견을 깨뜨렸다. 이번 공연에서도 한태숙 연출, 박정자, 그리고 김숙희 예술감독이 의기투합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들극장은 2016년 4월 개관한 전국 지자체 최초,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이다. 연극 ‘무지개섬이야기’ ‘위험한 실험실 B-123’ 등 매년 새로운 창작아동극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정자 외에도 전현아, 박주업, 민경은, 이승열, 임연명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