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내 간담회에서 위메이드 최고 히트작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미르의 IP를 활용해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역할수행게임(RPG), 전략 모바일 게임 등을 선보인다.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으로 4~5년째 겪고 있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이다.
2000년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사였던 위메이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 등에 초기 투자했다. 이들 회사의 성장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게임 사업에 있어서는 큰 성롸를 못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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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의 최고 히트작이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은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흥행했다. 미르의 전설 IP 매출 규모는 중국을 포함해 2조~3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내년 상반기 액션 MMORPG 장르로 미르4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하반기 미르의 전설 모바일 버전인 ‘미르M’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같은 전략 게임도 미르의 IP를 활용해 만든다.
이후 한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성공시킨다는 게 목표라고 장 대표는 전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힘들다고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 판호 발급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중국 사업은 가파르게 이뤄지지 않을까 여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기대했던 성과가 안나오고 이런저런 부족한 부분도 있긴 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에서 판단해보면 직접 서비스를 해 본 게 잘 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과 했더라도) 지금 이카루스가 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볼 수 없을듯 하다”면서 “외부에 드러난 결과는 초라하지만 게임 개발자 분위기나 사기는 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열심히 해 한국에서 성공하고 그 이후 동남아와 북미에 진출하고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콘솔이나 스팀, 블록체인과 연계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