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창작활동공간 ‘메이커 스페이스’가 올해 55개소 추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계획’을 공고하고 다음달 26일까지 운영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춘 창작활동공간이다. 정부는 메이커운동의 전국 확산을 위해 지난해 전국 65개소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이번에 추가 구축되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 52개소와 전문창작과 창업연계 기능의 전문형 공간 3개소다. 일반형 메이커 스페이스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형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 창작활동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창업·사업화 지원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올해 메이커 활동에 대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중심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취약계층과 낙후 지역 등 메이커 활동 소외자 대상의 스페이스를 5개소 조성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주관기관의 신청자격은 메이커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교육·창작활동 지원 등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민간기관 및 단체다. 선정된 기관에게는 총 사업비의 70%(일반형의 경우 80%) 이내에서 공간 인테리어, 장비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문형은 30억원, 일반형은 2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는 지방 중심의 스페이스 조성을 통해 메이커운동의 저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부처간 협력과 주관기관간 교류를 강화해 스페이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