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한은선 상무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두드러집니다.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있고 우수한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클라우드 전환률이 아직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 2017년 기준 33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비율은 12.9%로 27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IT인프라를 감안하면 많이 낮아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이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구축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구축하면 우선 이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해외에 비해 위치가 가까우면 시간 지연도 줄일 수 있죠. 데이터 위치와 관련한 고객사들의 우려나 부담도 줄여줍니다. 데이터 보호 등에 관한 국가별 법규 적용이 데이터가 위치한 소재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상무는 “기업 시장에서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것이 고객 기반 확대에 중요하다. 초기 도입이 아닌 경우에도, 중요한 내부 프로세스에 클라우드를 접목해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IDC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20%대로 전망합니다. 국내 시장규모는 올해 9976억원에서 오는 2022년 1조73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상무는 “국가에 따라 성장률이 다를 수 있지만, IT인프라가 약한 국가의 경우 굳이 솔루션을 자체 서버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을 조성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옵션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연평균 성장률 자체는 세계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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