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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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겨울 물에 들어가도 좀 지나면 물 속이 바깥보다 오히려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바로 이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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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래 있으면 이정재를 염라대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물이 공기보다 7℃정도 차갑고 겨울에는 10℃가량 따뜻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물과 공기의 온도차를 이용해 시설물을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만드는 기술이
수열에너지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표층에서 발생되는 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열 회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냉방을 할 때는 건물의 열을 물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난방을 할 때는 반대로 물에서 열을 얻어 건물 안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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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겨울에는 공기보다 온도가 높고 여름에는 공기보다 낮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기존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열에너지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을 보면 연료를 연소하지 않으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거 감축할 수 있으며 여름철 더운 바람을 내뿜는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심지의 열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게다가 수산양식, 담수화설비, 광물자원회수, 농업시설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건물, 농업 교육시설 등에 사용해왔다.
일본은 1991년 도쿄에서 강물이 가지고 있는 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약 2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었다.
특히 스웨덴 스톡홀름시는 바닷물은 물론 하수와 호수, 지하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를 통해 시 전체의 지역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의 44%정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설비용량 약 2180㎾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강원도는 지난 8월 3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춘천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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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이 사업을 통해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 증가, 4조원에 가까운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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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시 수도권 관망을 통한 수열에너지 활용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K-water는 2017년 12월 19일 ‘광역상수도 물 에너지를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했다.
K-water는 2014년부터 수도권 지하에 그물망처럼 매설된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도심건물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물과 대기의 온도차를 이용해 냉방 시 건물 내의 열을 물로 방출하고, 난방 시에는 물로부터 열을 취득해 실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K-water는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조성될 영동대로 복합 환승센터에 광역상수도 냉난방에너지를 우선 적용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water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하게 되면 250㎿규모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을 절감하는 도심 냉난방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발전온배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는 양식업, 농업 및 건물냉난방에너지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자꾸 히트펌프, 히트펌프 하는데 이게 뭣이냐면,
특정 장소의 열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기계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냉장고, 에어컨, 온풍기, 건조기 등을 들 수 있다. (이해하기 쉽죠잉~!)
근데 이것이 수열에너지가 갖고 있는 단점과 연결이 된다.
왜냐면 히트펌프를 가동하려면 ‘냉매’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냉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을 써야한다는 아이러니에 빠지는 것이다.
머리 아프지? 이 노래 들으며 잠시 머리를 식혀보자.
해결책은 있다. 바로 ‘친환경’ 냉매를 개발해 쓰는 것!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더 ‘친환경’적인 냉매 개발에 나서고 있으니 기대해보자.
피에쑤> 뇌섹남, 뇌섹녀로 위장할 수 있는 깨알 지식
서울 잠실에 있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초고층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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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놀러가는 곳으로 많이 알고들 있을 텐데….
아이들과 혹은 연인과 이 곳에 가게 되면 이 건물에 감춰진 비밀을 슬쩍 풀어보자. 당신의 똑똑함에 반한 얼굴을 하는 가족과 연인을 보면서 어깨가 으쓱 올라갈 것이다.
어떤 비밀이냐면…,
롯데월드타워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 수열 냉난방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K-water는 팔당댐에서 흘러오는 수도권 광역 상수관로 내 원수 중 5만t가량을 송파대로 밑 수로관으로 돌려 통과하도록 했다.
이 원수는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서 지름 80㎝ 원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열교환기 3대와 히트펌프 6대 등의 설비를 거쳐 3000RT(냉동톤, 10.5㎿ 상당)의 냉난방 용량을 생성한다. 여기에 심야전력으로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얻은 냉온열을 축열조(9300㎥)에 저장했다가 주간 냉난방에 사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을 더해 가동한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가스냉난방시스템 대비 초기 투자비는 39%(기존 48억원→수열 67억원) 증가했지만 에너지사용량은 73%(2612toe→697toe), CO2 배출량은 38%(6065t→3776t), 운영비용은 53%(17억원→8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까지는 좀 딱딱한 비밀일 테고...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5위의 높이를 자랑하며 △외벽 도색 및 디자인은 고려청자에서 따왔고 △자체적으로 안전관리위원과 테러대응팀 L-SWAT를 운영 중이다.
특히 L-SWAT는 제7공수특전여단 중대장으로 전역한 팀장과 해외 파병 경험도 있는 특전사 출신 특수요원 6명, 그리고 폭발물 탐지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스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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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들의 주특기는 화기, 폭파, 통신, 의무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지간한 범죄자들은 뼈도 못 추릴 듯)
그리고 만약의 재난에 대비해 22층, 40층, 60층, 83층, 102층 등 5개 층에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불이나 연기가 완전히 차단되는 공간이며 각 층에서 최대 15분이면 대피할 수 있다. 또한 이용객들과 근무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산소발생기 및 식량과 방독면 등이 구비돼 있다고 한다.
To be continued...
프롤로그- 원전 싸다구 맞을까?...에너지전환 주역 등장
폐기물-"쓰레기의 환골탈태" vs "그래봤자 쓰레기"(feat.분리수거)
바이오-지나가던 돼지가 웃을 일이라고?
수소-무한정·무공해...세계가 군침 흘리는 '노다지'(feat.자폐증 금수저 과학자)
연료전지-무궁무진한 연료·효율 짱...'인류의 배터리'(Feat.홍진영)
수력-신재생에너지 조상돌...물 먹기는 물 만났지!
해양-바다에서 '전기'를 낚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