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위기 임신·출산 청소년 긴급지원사업 `더맘` 실시

미혼모자 전문 지원기관 애란원과 지원센터 공동 운영
  • 등록 2021-12-16 오후 3:33:38

    수정 2021-12-16 오후 3:33: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위기에 처한 국내 청소년 임산부와 미혼모를 돕기 위해 긴급지원사업 `더맘(THE MOM)`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더맘`은 갑작스러운 임신과 출산으로 위기에 놓인 청소년 임산부·미혼모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아대책이 올해부터 시작한 위기청소년 지원사업이다. 기아대책은 위기청소년 발굴부터 출산 및 아동양육, 심리안정 및 생계자립 등 영역별 지원을 통해 청소년 미혼모들이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아동은 원 가정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미혼모자 전문 지원기관인 애란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SOS 청소년 미혼모 지원센터` 공동 운영을 시작한다. 양 사는 위기 임산부 및 미혼모 전용 상담 전화 채널을 개설해 전국 청소년 미혼모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시스템을 구축한다. 긴급 상황 시에는 즉각 출동해 상황 대응 조치를 취하고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출산병원과 연계해 진료비, 분만비 등의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용품과 임시 거주시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출산 후에는 양육 키트를 비롯해 아동돌보미와 주거생활비를 제공하고, 자립을 위한 상담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청소년 미혼모와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서경석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의 청소년 산모와 소중한 아기를 위한 보호망을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출산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가정이 든든하게 서는 모든 과정에 동행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바뀌는 지원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입법조사처가 올해 4월 발간한 `10대 청소년 미혼모 고립 해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 4명 중 3명은 적절치 못한 환경 등의 이유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 전체 청소년 부모 응답자의 61%는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으며, 자녀와 함께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생활한다는 응답도 6.3%에 달해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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