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인천사연구소 등 인천지역 17개 역사문화·시민단체는 2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인천시는 현재 인천역사자료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시장 관사 고택의 게스트하우스 활용계획 등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장 관사는 1966년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에 단층짜리 건물로 건립됐다. 이곳은 지난 2001년 최기선 전 인천시장이 관사를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역사자료관으로 꾸며 개방했다. 이때부터 인천의 역사를 보존하는 인천시사편찬위원회의 연구·수집활동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 단체들은 “인천시가 지난 25일 발표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은 역사학계,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인천시 산하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업무를 처리하는 역사자료관을 대안도 없이 내쫓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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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시장 관사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강연장, 전시장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일부 와전된 내용이 있는데 역사자료관이 이전하면 공청회를 거쳐 관사 활용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자료관은 일방적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이전 장소를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며 “제물포구락부 활용 계획은 공모를 거쳐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 맥주나 커피를 파는 카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