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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3차 전당대회’에서 50%의 득표율로 이변 없이 당 대표 경선 1위를 차지했다. 과반 지지를 받아 ‘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라는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혁보수를 기치로 내세운 오세훈 후보는 3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50.2%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면서 ‘외연 확장성’은 증명했다는 평가다. 반면 태극기부대를 등에 업고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김진태 후보는 18.9%를 득표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이날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재차 언급한 김순례 의원 당선과 김준교 후보 약진으로 우경화가 현실로 드러나면서 차기 지도부의 중도층 포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런 결과에 대해 영남지역의 한 의원은 “합리적인 당원들이 많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