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후 잠금해제?”..3살 아들이 아빠 아이패드를 2067년까지 잠근 사연

  • 등록 2019-04-10 오후 9:54:42

    수정 2019-04-10 오후 9:54:4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3살 아들이 아빠의 아이패드 비밀번호를 해제하려다 2067년까지 잠금모드로 만들어버린 해프닝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요커’의 기자인 에반 오스노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2553만 6442분 후 다시 시도하세요’라고 적힌 아이패드 잠금 화면 사진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오스노스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금모드가 된 아이패드 사진과 함께 “거짓말 같겠지만, 오늘 세 살짜리 아이가 반복적으로 아이패드 잠금해제를 시도하다 나타난 화면”이라며 “해결방법 있는 사람?”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시간은 48년에 달하는 긴 기간이다.

이같은 아이패드의 ‘락아웃’ 시스템은 애플 기기의 보안 기능으로, 누군가가 반복적으로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했을 때 작동한다. 틀린 비밀번호를 계속해서 입력할수록 잠금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진다.

오스노스의 트위터 팔로어들은 수백개에 달하는 제안을 내놨다.

해당 글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처음 동기화했던 컴퓨터에 연결해 아이튠즈를 켜보는 게 어떻냐”, “3살 아이를 재부팅 해라”, “3살 아이의 영수증을 아직 갖고 있냐”, “아이패드에 대한 기억을 잊어라”, “시간 여행이 제일 빠른 방법일 듯”, “팀 애플(팀 쿡)에게 전화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오스노스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패드를 DFU(Device Firmware Update) 모드로 만들어 복원 중이라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팔로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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