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동안 관람객은 대략 63만명으로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참가 업체가 점점 줄고 공개되는 차량도 감소한다는 데 있다. 2021년 열릴 다음 번 모터쇼는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서울 모터쇼는 1995년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되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공인을 받은 국제 모터쇼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문제는 구내에서 가장 큰 모터쇼의 규모가 점점 줄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모터쇼에서는 디젤게이트로 인해 폭스바겐 아우디가 불참해 단 25개의 완성차 업체만 참가했다. 올해는 캐딜락, 인피니티, 링컨, 만 업체가 참가하지 않아 4개의 업체가 더 줄었다. 다행히 테슬라가 최초로 참가하며 20개 완성차 업체가 대표 모델을 전시했다.
업체들이 모터쇼에 참가가 점점 적어지는 이유는 관람객의 흥미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하지 않으면 수십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매장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각종 SNS를 통해 신차 정보를 대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매장은 일반인이 가까운 매장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매장의 경우 없는 차량이 존재하긴 하지만 모터쇼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기 때문에 딜러들의 설명을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다. 수입차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시승도 가능하다. 각 매장에는 인기차종의 시승차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 국산차의 경우에도 각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승신청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업체들의 참여는 줄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지난 모터쇼만큼 뜨거웠다. 수입차의 판매량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자동차를 느껴보고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알 수 있다. 2021 서울 모터쇼에는 더 많은 완성차 업체의 참가와 소비자 참여 행사가 열리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