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견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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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 “대통령의 선언이 발빠른 정책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악화하는 대외여건은 물론 제조업 침체와 고용 부진 등 암초에 둘러쌓인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올해 수출 전망 6000억 달러의 외형적인 성과에도 자동차나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 현장은 생존이 어려울 만큼 초토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정책 변화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 전반의 활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대통령이 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인정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완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데이터·인공지능·수소경제 등 3대 전략 분야는 물론 스마트 공장·자율주행차·드론·핀테크 등 8대 선도 사업에 5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의 성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의미가 크다”라며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이오헬스 및 항공·드론 등 수출 비중을 감당하는 신산업 분야의 주력인 중견기업을 필두로 역량 있는 많은 기업의 역동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견련은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를 비롯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이 발빠른 정책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각계와 각층을 아우르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에 기반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지혜를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