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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과 관련해 “나는 일반적으로는 자유 시장을 믿는다. 규제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자유 시장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프라이버시 대 이익, 프라이버시 대 기술혁신 간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수다. IT산업은 일정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의회와 정부가 어느 시점에선 해야할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 CEO는 그간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IT산업에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IT기업 스스로 자율적인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언은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 간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수개월 전에도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대해 “나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를 지시하는 등 양사 간 갈등이 심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