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용범 의장은 최근 도촌포럼이라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인천대) A과장님, 사무처장 임명장 받으셨나요. 총장님께서 저와 약속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A과장은 1분 뒤 ‘아직 아닙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의장의 글은 인천대 총장이 A과장(2급)의 사무처장(1급) 승진을 약속한 것처럼 해석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
이어 “만약 인사청탁이 사실이라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인천시와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의뢰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인천대 총장에게 A과장의 승진을 청탁한 적이 없다”며 “지난해 A과장이 힘들다고 하소연한 적이 있어 농담 삼아 사무처장 임명장을 받았느냐고 물은 것이었다. 실제 총장에게 부탁하거나 약속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괜한 일로 조동성 총장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시민단체와 인천시민에게도 오해할 일을 만들어 죄송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A과장은 “이 의장에게 하소연한 적은 있지만 인사청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는 B사무처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30일 전에 신임 사무처장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의장과 A과장이 문자를 나눈 대화방 도촌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한 국회의원의 측근 70여명이 속한 모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