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12월 광고비는 주춤할 전망이나, 온라인과 모바일은 예외다. 전국 600개 주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는 98.5에 머물렀지만 온라인·모바일은 111.9였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증가 업체 수가 감소업체 수보다 많다는 걸 뜻한다.
1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SNS 등에서 영향력이 있는 개인(인플루언서)을 활용해 광고하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이나 모바일 광고 시장을 겨냥한 실시간 경매방식 광고 플랫폼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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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픽’이나 ‘스마트포스팅’ 등은 일반 사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카페나 블로그 같은 자신의 SNS를 기반으로 광고주의 상품을 홍보하고 수익을 얻는 구조다.
애드픽은 “인터넷 포털이 광고수익을 독식하는 구조 대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수익을 얻는 플랫폼을 만들면 상생할 수 있는 모바일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는 박무순 오드엠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언뜻 보면 별것 아니게 보이지만, 애드픽으로 월 1억 원을 벌다가 회사를 창업한 손유종 (주)위드공감 대표처럼, 인터넷·모바일 광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오드엠(대표 박무순)은 지난해 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1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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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잠금화면 리워드 앱인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하는 NBT(대표 박수근)도 최근 매체 친화적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서비스 ‘애디슨’을 출시했다. 고품질의 광고를 실시간 경매방식을 통해 사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광고주가 매체 인벤토리를 실시간 경매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은 매체라 하더라도 자신들이 보유한 사용자와 매체 특성에 따라 높은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수근 NBT 대표는 “애디슨은 광고주에게는 높은 광고 효율, 매체사에는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다”며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건전한 광고 생태계를 재조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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