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수력발전댐 붕괴 사건에 대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스럽다”며 “라오스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기행 부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품질은 기본이다. 특히 라오스댐의 경우 시공만 아니라 주주사로 27년간 댐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실 설계·시공을 할 목적이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과도한 이윤을 위한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해선 “개발 사업의 경우에는 O&P(Overhead & Profit·관리비 및 이윤)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실제 계약할 때는 저런(15% 이상의 O&P) 상황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월23일(현지 시간) 밤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州)에서 SK건설이 시공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무너졌다. 쏟아진 물이 6개 마을을 덮쳐 6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져 댐 아래 마을 주민들이 지붕으로 대피했다.[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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