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English] 뉴트로 패션의 어글리 슈즈

조수진의 Fashion&English 38
  • 등록 2019-05-13 오후 4:49:04

    수정 2019-05-13 오후 4:49:04

어글리슈즈 참고사진 MLB 빅볼청키.(사진제공=MLB)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두 단어를 합쳐 그 의미를 짐작하게 하는 합성어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고유명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인스타그램 (Instagram)’이다. Instant camera (즉시 찍는 카메라) + telegram (전송) = Instagram (즉시 찍어 전송한다) 라는 의미를 지닌 인스타그램은 복고풍의 폴라로이드 사진 비율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패션을 팔로워 (followers)들과 공유하게 마련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연 SNS (Social Network Services/Sites)라는 표현은 사실 Konglish이며 정확한 영어표현은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 라고 한다.

패션 잡지를 읽다 보면 ‘아재 패션, 4050 패션, 뉴트로 패션’과 같은 표현을 쉽게 접하게 된다. 이중 뉴트로 (Newtro) 패션 또한 두 단어를 합친 합성어이다. new (새로운) + retro (복고풍의) = newtro 라고 하여 새로움과 복고라는 상반되는 의미를 지닌 두 단어를 합쳐 아재패션, 4050 패션 (40대 50대 패션), 힙스터 패션 (hipster), 청청패션 등과 같은 표현과 연관성이 깊다.

여기서 힙스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이나 대중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고유한 패션이나 음악을 추구하는 부류를 일컫는 표현이다. 청청패션은 4050세대에게 인기 있었던 홍콩배우 ‘유덕화’를 연상케 하는 청자켓과 청바지 패션으로 아래위를 모두 데님패션으로 코디 해 복고풍의 느낌을 내는 패션을 말한다.

뉴트로 패션을 대표하는 핫 한 아이템은 중 하나는 바로 어글리 슈즈 (ugly shoes)다. 울퉁불퉁하고 높은 밑창과 독특한 컬러 배색으로 투박하면서도 못생긴 다자인이 어글리 슈즈의 특징이다.
어글리슈즈 참고사진 MLB 빅볼청키.(사진제공=MLB)
문자를 보내지 못해, ‘삐삐’울리는 소리 때문에 ‘삐삐’ 라고 불렸던 호출기에 숫자로 8282 (빨리빨리), 5454 (오빠사랑해), 1004 (천사) 등을 찍었던 그 시절, 스마트폰이 없어 투박한 사진기를 목에 걸고 큰 렌즈로 사진을 찍었던 시절,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소셜 미디어가 이어준 동창 모임에 갈 때는 꼭 챙겨 갔던 폴라로이드 사진기, 찍으면 바로 나온 (instant) 사진을 입으로 후후 불며 바랜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녔던 시절, 이 모두 4050 세대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추억들이다.

빠른 정보 전달과 전 세계를 연결해 주는 social media 시대가 가끔은 정겨웠던 복고시대를 그립게 한다. 이렇듯 새롭게 등장하는 복고풍의 뉴트로라는 신조어의 등장은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을 증명해 주면 추억의 패션들을 다시 되살려 주고 있다.
조수진 소장
글: 조수진 소재: ‘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조수진의 Fashion & English-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중국 청도 대원 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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