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는 지난 28일 이 회사 권병세 대표가 울산대 재직 시절 등록한 국내 등록 특허 8건 및 해외 등록 특허 4건을 회사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이전 금액은 총 9억원 규모다.
이번에 회사가 들여온 기술은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치료를 위한 약학 조성물 △인간화항체 함유 조성물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 △결핵 또는 장염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단클론항체를 함유한 조성물 △면역활성증강용 조성물의 제조를 위한 러시아산 무미의 분획물 활용방법 등이다.
특히 권 대표는 울산대의 발명자 보상 규정에 따라 지급받은 ‘발명자 보상금’ 약 4억 7000만원을 전액 울산대 생명과학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울산대는 ‘권병세 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우수한 학부 및 석·박사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권 대표는 “작은 시작이지만 미래의 좋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장학금 신설로 우수한 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러한 기부들이 많이 늘어난다면 우리나라 기초학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8일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왼쪽)와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틸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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