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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은 올해 동남아에서 6건 이상의 투자·인수를 단행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4억6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은 그랩이 현재 운영 중인 투자 유치프로그램 ‘시리즈 H’를 통해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앤서니 탄 그랩 공동창업자 겸 CEO는 “지난주 만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그랩 성장을 위한 무한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그랩의 전략적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올해 모바일 결제, 운송,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도 “동남아가 현재 겪고 있는 엄청난 변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그랩이 더 성장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올해 최소 6건의 투자나 인수를 단행하고 연말까지 총 6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 동남아 국가들을 평정한 그랩은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토종 O2O 기업 ‘고젝(Go-Jek)’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급증하는 인도네시아 O2O 시장 속에서 그랩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