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릭스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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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니레버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홀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7일(현지시각) 유니레버가 GSK 인도자회사인 GSK 소비자 헬스케어 지분 72.5%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는 유니레버 외에도 네슬레, 코카콜라 등 글로벌 식품음료가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GSK의 인도사업 부문에는 맥아를 주성분으로 한 가루를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건강음료 ‘홀릭스’가 포함돼 있다. 홀릭스는 인도 건강식품 시장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홀릭스가 영국에선 노인들이 먹는 음료라는 인식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인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음료라는 인식이 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브, 립톤, 럭스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니레버는 GSK 인도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가정과 개인 부분 건강식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GSK의 인도사업은 최근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시가 42억달러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 FT는 GSK의 인도사업 지분 72.5%는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약 30억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