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1.25포인트) 내린 746.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 오른 750.13으로 시작했으나 오전부터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75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13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68억원을, 기관은 23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까지 이틀째 매수 흐름을 이어갔지만, 반대로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를 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17억원, 비차익이 550억원을 기록해 8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2.8% 올랐고 금융 1.4% 상승했다. IT부품, 오락문화, 반도체 등도 1% 안쪽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운송장비부품은 2.2%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인터넷은 1% 후반대에서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세먼지 관련 종목이 강세였다. 해당 종목 가운데 누리플랜(069140)(29.9%), 하츠(066130)(29.8%), 대유위니아(071460)(25.5%), 파세코(037070)(16.7%), 위닉스(044340)(12.5%) 등이 이날 하루 급등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뜻을 비친 것이 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세먼지 대응책과 관련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고는 있으나, 너무 용량이 적어서 별 소용이 없는 곳이 많다”며 “대용량 공기 정화기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참모진에 지시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에도 무역협상 관망 심리가 짙어진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나스닥 지수는 0.02% 각각 전 거래일보다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에 예상되는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무역구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봉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따라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