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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근무한 직장인들의 1인당 평균 급여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 증가폭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20~50대 직장인 3명 중 2명은 아침식사 대용과 점심식사 후식으로 커피를 자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6일 자사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중 ‘서울시 직장인 금융지도’에 따르면, 서울 직장인(직장 소재지가 서울인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거래고객 기준)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 소득은 월 358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전문직의 월급은 전체 평균 377만원으로 일반 직장인의 월급 299만원보다 약 78만원(연 936만원) 많았다.
지자체 별로는 중구가 1인당 월 평균 40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종로구 403만원, 영등포구 393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서울 직장인들의 1인당 월 소비액은 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며 소득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자체 별로는 서초구가 1인당 월 평균 33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남구 326만원, 용산구 287만원 순이었다. 증가율은 강북구(200만원)가 9.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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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하철 탑승 비중은 평일 오후 7시 이후의 경우 2017년 하반기 53.1%에서 지난해 하반기 50.3%로 2.8%포인트 감소한 만큼 같은 기간 오후 5~7시 사이 이용률은 46.9%에서 49.7%로 늘었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직장인들의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준말)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퇴근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세번째 발간인 이번 보고서는 조사업체 나이스디앤알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이메일을 통해 전국 경제활동 인구 중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표본(모집단 2441만5000명)으로 조사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모집단 구성비를 고려한 층화 추출법을 이용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0.98%다. 또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 거주 은행 급여이체 고객 94만명과 카드 거래 고객 100만명의 축적 데이터도 활용·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