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2일 급성 호흡기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동반한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외래환자 1000명당 6.3명 이상일 때 발령한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독감은 전국 196개 종합병원급에 입원환자 수가 지난 3월 31일~4월 6일 일주일간 533명으로, 직전 일주일 483명보다 50명(10%)이나 증가할 정도로 기세가 여전하다.
현재 유행하는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독감에 걸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A형 독감에 걸려 회복 되더라도, B형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바이러스의 백신이 달라 교차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이들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회복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약자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번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갑자기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면 독감이 의심되므로 빠르게 병ㆍ의원을 찾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일찍 쓰는 것이 환자 본인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주위사람들로의 전파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