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독감 유행, 폐렴 등 합병증 생기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 독감 주의보 발령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 유발 가능성 높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 등록 2019-04-12 오후 4:29:07

    수정 2019-04-15 오전 10:39: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급성호흡기질환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12일 급성 호흡기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동반한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외래환자 1000명당 6.3명 이상일 때 발령한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독감은 전국 196개 종합병원급에 입원환자 수가 지난 3월 31일~4월 6일 일주일간 533명으로, 직전 일주일 483명보다 50명(10%)이나 증가할 정도로 기세가 여전하다.

특히 독감은 13~18세, 7~12세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유행하는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독감에 걸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A형 독감에 걸려 회복 되더라도, B형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바이러스의 백신이 달라 교차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이들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회복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약자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번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특히 노약자는 외출 시에 가급적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갑자기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면 독감이 의심되므로 빠르게 병ㆍ의원을 찾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일찍 쓰는 것이 환자 본인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주위사람들로의 전파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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