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첫 NFT작품, 경합끝에 시작가 2배 5546만원에 낙찰

1일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서
스페셜 에디션 'a to A'는 1억 5591만원치 판매
  • 등록 2021-08-03 오후 5:18:37

    수정 2021-08-03 오후 5:18:3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카카오톡을 통해 경매된 배우 하정우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예술작품이 경합끝에 시작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5546만원에 낙찰됐다.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사진=표갤러리)
표갤러리는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지난 1일 진행된 배우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이 5546만원(빗썸 오후 4시 1클레이 1180원 기준)에 판매됐다고 3일 전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카카오톡이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소개된 만큼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꾸준히 NFT 작품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하정우의 이전 유화 작품과 달리 애니메이션(만화)과 사운드 효과가 활용됐다. 작품의 시작가는 2만7000클레이(약 3186만원)였다. 당초 12시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매는 최고 응찰가가 나올때마다 10분씩 연장돼 최대 연장 시간인 1시간을 채우고 4만7000클레이에 최종 낙찰됐다.

하정우의 스페셜 에디션 작품 ‘에이 투 에이’(a to A)는 약 1억5591만6940원어치가 팔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 에디션 판매에선 총 577개 작품 중 229개가 판매 완료됐다. 작품은 개당 577클레이(약 68만860원)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우국원 작가의 ‘본 파이어 메디테이션’(Bonfire Meditation) NFT 작품이 6908만 9000원(5만 8550클레이)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판매는 그라운드X의 ‘클립드롭스’(Klip Drops)를 통해 이뤄졌다. 클립드롭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위치한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 위치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 21일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유통하기 위해 클립드롭스를 베타 출시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 7월21일부터 오는 9월19일까지 매주 수, 금, 일요일마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24명의 디지털 작품을 공개한다. 이용자는 클립 드롭스에서 이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경매나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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