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는 지난 25일 종포공장에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발사체 1단 산화제탱크 EM 시제품 출고 기념식’을 열고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적기 진행과 목표한 개발 성숙도 달성을 기념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본부장은 “1단 추진제탱크 EM 모델의 출고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한국형발사체 1단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인증용 탱크 제작과 비행용 탱크 제작에도 최선을 다해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 전무는 “국내 최초 1단 추진제탱크 개발에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며 “항공기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단 탱크 제작에 이어 총조립에 이르기까지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AI는 지난 2016년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 제작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추진제탱크 제작 전용 공장을 구축해 제작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연료탱크는 이달초 각종 시험을 거쳐 고흥우주센터로 이송했으며, 연료로 쓰이는 케로신이 담겨 산화제탱크와 함께 엔진으로 연결되는데, 1단 엔진은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추력을 갖게 된다.
2017년에는 추진제탱크 시제품 개발을 위해 사천 종포산단 내 비파괴 검사실, 용접룸, 조립청정룸, 내압시험실 등을 갖춘 발사체 탱크 전용 제작 공장을 준공했다.
KAI는 추진제탱크 EM 시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바탕으로 인증모델의 제작도 본격 착수해 올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Qualification Model)은 부품, 구성품들이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 성능의 만족도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후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FM, Flight Model)을 제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