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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지면적은 159만6000㏊로 전년보다 1.6%(2만5000㏊) 감소했다.
경지 면적은 2009년 173만7000㏊에서 꾸준히 감소해 10년간 13만9000㏊ 줄었다. 10년 동안 감소한 면적은 서울(6만500㏊)과 부산(7만7000㏊)을 합친 규모와 거의 맞먹는다.
경지면적 증가 요인은 개간·간척(1400ha), 복구 및 기타(200ha) 등이 많았다. 반면 감소 요인은 유휴지(9900ha), 건물건축(7900ha)이 컸다. 이외에도 야적장, 영농작업장, 조림, 묘지, 태양광설비 등 기타(5800ha)가 꼽혔다.
정부는 작년 5월부터 농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바꾼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시행해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기 면적 제한을 1만㎡ 이내에서 3만㎡로 3배 늘렸다. 작년 2월부터는 농지(농업진흥지역 밖) 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농지보전 부담금도 50% 감면해주고 있다.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꾸준이 증가해 경지에서 차지는 논의 비중을 줄고 밭은 늘고 있다. 지난해 논 면적은 84만4000㏊로 전년보다 2.4%(2만1000㏊) 줄었다. 밭 면적은 75만1000㏊로 전년 대비 0.6%(5000㏊) 감소했다.
경지에서 차지하는 논과 밭의 비율은 각각 52.9%와 47.1%로 전년보다는 0.5%포인트 논이 줄고 밭은 증가했다.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면서 10년 전과 비교해선 전체 경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논이 5.2%포인트 줄고 밭은 증가했다.
논 면적은 전남(17만4000㏊·20.6%), 충남(14만7000㏊·17.4%) 등이 넓고, 밭 면적은 경북(14만3000㏊·19.1%), 전남(11만7000㏊·15.6%) 등이었다. 경지 감소 면적은 고령화 영향으로 농사를 포기해 유휴지가 늘어난 충북(4200㏊)과 경북(3600㏊)이 컸고, 개발사업이 활발한 경기(310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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