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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표현 단어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초식남, 육식남, 상남자, 터프남, 마초맨 등이 있다. 각 표현들의 의미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종류의 남자를 표현하는지 단어인지 쉽게 짐작된다. 누가 프레디 머큐리는 ‘초식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터프남, 상남자에 가깝다. 이중 마초 (macho)라는 단어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말인데, 지나치게 남성미를 과시하는 의미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사용시 다소 주의해야 한다.
오늘은 남자들만의 패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은 다소 돌출된 앞니를 가리기 위해서 길렀다는 설이 있는데 그의 터프함과 콧수염 (mustache)은 매우 잘 어울린다.
프레디 머큐리 외에 수염이 잘 어울리는 유명인 떠올린다면, 엘비스 레슬리 (Elvis Presly)의 구렛나루, 마룬5의 애덤 리바인 (Adam Levine)의 텃수염 (beard), 로버트 다우디 주니어 (Robert Downey Jr.)의 힙스터 (hipster), 우리나라 배우중에는 차승원, 김남일 등이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우리식 표현인 구레나룻는 구레와 나루가 합쳐진 말이다. 구레는 소나 말의 머리에 씌우는 굴레의 옛말이며 나룻은 수염의 고유어이다. 소나 말에 씌우는 굴레가 양쪽에 있다 보니 ‘sideburns’ 을 표현하는 우리 식 표현이 되었다. 간혹 ‘위스커 (wiskers)’ 를 구레나룻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wiskers 는 고양이 수염을 나타내므로 사람한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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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갑자기 생각 난다. 어느 대학교 강의실 뒷자리에 한 남학생이 검은색 헤드셋으로 양쪽 귀를 덥고 강의를 듣고 있었다. 이에 화가나 교수가 그 남학생을 일으켜 세웠더니 해드셋이 아니라 덮수룩한 구레나룻 (sideburns)를 한 한 터프한 남학생이였다고...
파일럿이나 소방관들은 직업상 수염을 기르지 못하고,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한국도 수염을 마음대로 기르지 못하는 환경이다. 수염이 잘 어울리는 가수나, 배우들을 보면 수염은 남자들만의 패션임이 분명하다. 남성분들이여.. Queen 의 명곡인 ‘Don’t stop me now.‘ 라는 노래가사 처럼 그동안 참고 있었던 수염 기르기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 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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