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귀 선언에 정의당 "격하게 환영. 국민에게 큰 웃음 주길"

  • 등록 2018-11-20 오후 12:58:14

    수정 2018-11-20 오후 12:58:14

지난 9월 두 달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과 지지자에게 둘러싸여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정의당은 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현실 정치 복귀’ 선언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가 정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바람에 언제 떠났는지 국민들은 알지 못하지만 복귀한다니 일단은 격하게 환영한다”며 그간 SNS를 통해 현안 발언을 해온 홍 전 대표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금의환향해 수구 보수의 거목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서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예정대로 내년 2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홍 전 대표는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홍 전 대표가 꼭 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표를 물러 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들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 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 지는 것을 방치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그는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라며 향후 최근 자신이 준비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와 서울 정책포럼 ‘프리덤코리아’를 통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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