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신사, 日 첫 팝업스토어 오픈…100조 패션 시장 공략 ‘잰걸음’

무신사, 도쿄 시부야에서 10일간 팝업스토어 운영
2000아카이브스, 떠그클럽 등 K-패션 브랜드 소개
도넛 브랜드 ‘노티드’에도 러브콜…패션과 음식 ‘콜래보’
글로벌 앰배서더 뉴진스 등 앞세워 일본시장 공략 본격화
  • 등록 2023-04-06 오후 3:50:53

    수정 2023-04-06 오후 7:39:3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신사가 일본 패션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1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일본 거리에 무신사의 첫 팝업스토어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다(사진=무신사)
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7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시부야구 하라주쿠 핫카쿠칸 빌딩에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시부야는 일본 패션 트렌드의 중심지로 무신사가 K패션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무신사가 공들이는 해외시장 중 한 곳이다.

무신사는 2021년 1월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입점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외사업은 맥킨지 출신의 허철 글로벌본부 총괄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현지 공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제 운송과 통관대행 등 물류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팝업에는 △2000아카이브스 △올아이즈다운 △아모멘토 △오프닝프로젝트 △써저리 △떠그클럽 △콤팩트레코드바 등 국내에서 트렌디한 감성으로 정평이 난 브랜드가 함께한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스탠다드’와 ‘마르디메크로디’, ‘마뗑킴’ 등의 브랜드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무신사 재팬에 입점한 마르디메크로디가 일본 진출 2년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연착륙도 자신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도 팝업에 참여한다. 노티드는 한국에 도넛 열풍을 퍼뜨린 외식 브랜드로 슈가베어, 스마일 등 귀여운 굿즈(상품)로도 유명하다. 노티드는 무신사 팝업을 일본 시장 진출의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걸그룹 뉴진스를 활용해 도쿄 팝업스토어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무신사)
일본은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국내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패션 등 대한 수요까지 더불어 커지고 있다. 일본 패션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00조원으로 국내 패션시장(43조원)의 2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해 국내(33%) 시장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

무신사는 일본 젊은층에 익숙한 K팝 가수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작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키우는 첫 일본그룹 앤팀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마케팅을 했다. 이번 팝업에는 무신사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진스를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뉴진스를 활용한 증강현실(AR)을 체험하고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현지 물류거점 마련 등에 나선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는 일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가 알려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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