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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빛원자력본부는 30일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 점검 결과 최대 깊이 30㎝의 공극을 포함한 14개소의 공극을 추가 발견함에 따라 한빛 4호기는 물론 비슷한 시기, 동일한 공법으로 건설된 한빛 3호기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 격납건물 매설판 보강재 주변에서 2017년 11월 2개소, 2018년 5월 6개소의 콘크리트 공극(8㎝ 이하)을 발견했으며, 그 이후 6월 26일부터 한빛원전민관합동조사단과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1~8단에 설치된 매설판 보강재 주변을 공동 조사했다.
두께측정 및 타격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극 의심 부위 총 69개소를 선정해, 내부철판 절단을 통해 14개소의 콘크리트 미채움부(공극)를 발견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당초 예상했던 깊이 8㎝를 초과하는 20㎝ 이상의 공극이 발견된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의 9~15단에 대한 확대 점검 및 발견 공극에 대한 보수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비슷한 시기, 동일한 공법으로 건설된 한빛 3호기도 추가 점검 및 정비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한빛 4호기에서 예상치 못한 깊이의 공극이 여러 개 발견됨에 따라 4호기는 물론 3호기의 상세 점검이 불가피해져 정비기간을 연장해 점검할 예정이며, 상세일정은 수립 중에 있다.
격납건물 콘크리트는 사고 시 밀폐재 역할을 하는 설비인 만큼 한빛원자력본부는 공극이 발견된 한빛 4호기와 3호기의 철저한 점검 및 보수를 통해 원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