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국 현지 혁신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중국(Korea Innovation Center China, 이하 ‘KIC-중국’)은 중국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한국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 1위팀 더블미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KIC중국 고영화 센터장, 1등 수상 기업 더블미 김희관 대표, 알리바바 클라우드 Leo Liu 홍콩-대만-한국 지역 총괄 매니저, 알리바바 클라우드 조성범 한국 대표. 사진=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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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의 핵심 기술 분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 20개, 중국 5개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벤처투자사, 정보통신(IT) 분야 대기업 임원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각자의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홀로그래픽 캡쳐 기술의 ㈜더블미와 운동 웨어러블 솔루션 기업 ㈜비플렉스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결승전(11월, 중국 항저우)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10위 이내에 선발된 팀은 KIC-중국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차이나·몽’ 창업 보육 프로그램(1~4위 팀), 엔비디아(NVIDIA)의 창업 지원, 해외 벤처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IT인프라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창업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한국에서는 올해로 2회째 개최됐다.
지난해 대회를 통해 국내의 많은 창업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울라라랩은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해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160억 원을 투자 유치해 알리헬스 등과 사업 중이다.
네트워크 보안기업 노르마는 35억 원을 투자받아 중국 기업 치후 360 및 파이콤과 협력 중이며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술 기업 비주얼캠프는 18억 원을 투자 유치해 중국 칭화대 신기술지주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KIC-중국은 지난 2016년 6월 과기정통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수요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국가인 중국에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화 및 우수 기술 창업 기업 현지 지원을 위해 만든 기관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행사를 통해 우수한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외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