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버스 이동거리 단축' 핵심…경기도, 환승센터 건립 방안 마련

파주 금촌역-버스정류장 간 거리 200m→80m
운정·킨텍스·마석 등 개통예정 GTX역도 포함
7호선 포천 소흘역 등 광역철도역도 계획수립
道 "도의회 의결 거쳐 대광위에 공식 요청"
  • 등록 2023-03-13 오후 3:03:48

    수정 2023-03-13 오후 3:03:4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지역 내 산재한 300여개의 철도역 중 수요가 많은 30곳을 대상으로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광역급행철도(GTX) 파주 운정역과 용인역을 비롯해 7호선 포천연장노선의 소흘역 등 현재 공사중인 노선까지 포함하고 있어 철도 개통과 동시에 이용객들의 역 접근성이 용이해 질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복합개발거점 구축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내 개통예정이거나 현재 운행중인 철도역 30개를 선정,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주 운정역 환승센터 구조도.(그래픽=파주시 제공)
이번 방안에는 △철도-버스간 환승 이용 수요 △철도입구-버스 환승거리 △버스노선 수 등을 고려한 지자체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도는 이용객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빠른 시일내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형 환승센터’를 위주로 사업 계획을 정했다.

‘경기도형 환승센터’는 △환승연결통로 설치 △보행동선 최소화를 위한 버스정류장 이전·개선 △비가림막 및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단기적이고 이용객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환승센터 개발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경의중앙선 파주 금촌역은 총 44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역으로 현재 200m에 달하는 철도역-버스정류장 간 거리를 80m까지 단축한다. 이를 위해 도는 23억7000만 원을 투입한다.

현재 경춘선이 운행하고 향후 GTX-B노선이 정차하는 남양주 마석역에 대해 도는 24억1000만 원을 들여 협소한 버스정거장 공간을 대폭 개선한다.

경원선이 정차하는 동두천역에는 17억 원을 투입해 현재 승용차와 택시 간 환승거리보다 먼 버스정류장을 철도역과 가장 가깝게 배치해 철도-버스 간 연계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포함된 GTX-A노선의 파주 운정역(1457억 원)과 고양 킨텍스역(350억 원)을 비롯 GTX-C노선의 수원역(925억 원)과 의정부역(365억 원), 인덕원역(460억 원) 등 개통 예정인 GTX 노선에 대한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도 마련했다.

또 7호선 포천연장노선의 소흘역(410억 원)과 3호선 연장 예정인 하남 교산지구 및 트램이 계획중인 수원도시철도역 등 현재 공사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는 예정역도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용역결과를 도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5년에 한번씩 수립하는 환승센터 건립 계획에 따라 마련한 방침으로 도의회 의결을 거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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