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에서 고시 개정을 통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려 하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컨슈머워치가 단말기유통법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6월 24일 강남역 캠페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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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워치는 지난 24일 강남역에서 ‘소비자의 힘으로 단통법 폐지하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단통법 완전 폐기를 주장했다.
컨슈머워치는 정부는 소비자 후생감소, 산업 침체 등 단통법의 부작용이 커지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데 지원금상한제 폐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단통법은 판매자들이 1주일 전 할인을 모두 예고하고 공지하게 해 가격할인을 할 이유를 거의 봉쇄하고 있어 문제라면서, 단말기 보조금 규제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슈머 워치 측은 정답은 단말기 규제를 없애는 것이며, 나아가 정치권이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며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고급 단말기를 살지, 저렴한 단말기를 살지, 고가요금제에 가입해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지, 저가 요금제에 가입하고 데이터 폭탄 맞지 않도록 잘 관리할지 소비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자신이 사용한 만큼 통신비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며, 통신비를 인하하고 싶다면 통신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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