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센서 생산 中홍하이로 이전…3000명 '구조조정'

"핵심부품 이전으로 매출 줄어들어"
  • 등록 2018-12-04 오전 11:23:06

    수정 2018-12-04 오전 11:23: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샤프가 미국 애플에 납품하는 이미지 센서 부품 생산을 일본 미에현(三重縣) 카메야마 공장에서 모회사인 홍하이(鴻海·폭스콘)정밀공업의 중국거점으로 이전하면서 3000명이 넘는 인원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간에 대규모 감축이 이뤄진 데다가 핵심 부품이 중국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샤프의 향후 성장성 역시 우려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전했다.

일본 카메야마 공장에서 생산하던 이미지 센서는 2017년 11월 발매된 ‘아이폰X’의 안면인식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샤프와 우리나라 LG이노텍 2곳이 각각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카메야마공장은 복잡한 공정 탓에 작업에 난항을 겪었고 샤프는 계획대로 납품을 하지 못했다. 이는 아이폰X 발매 당시 제품 불량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애플은 샤프의 모회사 홍하이에게도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2017년 가을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 사장이 일본을 방문해 카게야마 공장을 직접 진두지휘한 사례도 있다.

샤프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했다. 센서나 카메라 부품 생산을 담당한 외국인 기간제 노동자 수는 한때 4000여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홍하이가 센서 부품 일부를 카게야마 공장에서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대규모 인력삭감이 이뤄졌다. 샤프 공장에서는 현재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센서나 액정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여름 외국인 기간제 노동자 수는 500~60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샤프 역시 매출의 핵심인 센서 생산을 중국으로 옮기면서 당초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샤프는 10월, 2019년 4분기 예상매출을 당초 계획에서 2000억엔 줄어든 2조 6900억엔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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