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13%로 전분기의 12%보다 소폭 확대됐다. 다만 전체 온라인 판매량에서는 전기 대비 9%포인트 감소했으며, 2018년 상반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2%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별로는 아마존이 모토로라 모토G6와 Z3 등 프라임 전용 스마트폰 선전에 힘입어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2분기 이후 진행된 프라임데이 이벤트도 큰 성공을 거뒀고,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8과 화웨이 메이트10 프로 등 자급제 스마트폰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애플 아이폰이었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온라인 전용 가격제를 내놓으며 온라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마존 강세는 베스트 바이나 월마트 등과 비교할 때 더 확연하다. 아마존의 온라인 스마트폰 매출액은 베스트바이와 월마트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애플의 온라인 판매 점유율은 8%로 3위인 베스트바이의 9%에 소폭 못미쳤다. 이는 애플 소비자들이 하반기 신제품 발표를 기다리며 새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은 대형업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제조사들도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특정 판매채널을 위한 독점 폰 공급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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