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화페인트의 점자촉각도서. (사진=삼화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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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이 지난 18일 창립기념일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도서를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점자촉각도서란 글자와 이미지 등을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통해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특수도서다.
삼화페인트는 매년 ‘하트하트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특수도서 제작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오진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신입사원이 함께 제작하고 있다. 2017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이어 지난해 ‘백제세계유산’을 300여권씩 제작해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올해는 한국의 국악기로 꾸며진 점자촉각도서 ‘국악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국악기는 다양한 재료를 써서 촉각화하고 해당 악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QR 코드를 넣어 시각장애아동이 전통악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특수도서 제작은 삼화페인트가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의 일환으로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시각장애인학교에 컬러복지를 도입한 교육환경 개선 및 특수도서 제작지원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전북맹아학교 3개동에 대해 ‘컬러 유니버설’을 적용해 실내 환경을 개선했다. 컬러 유니버셜이란 성별과 연령,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품과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색상을 디자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