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숙명여대가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 퍼지고 있는 새로운 물결인 젠더혁신을 주제로 시리즈 특강을 7주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 7주간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4차 산업혁명과 젠더혁신 특강은 2005년 처음 등장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연구 트렌드인 젠더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과학기술과 접목해 활용방법을 알아본다.
보기술·생명공학·건축공학·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특강에 참여해 젠더분석을 적용한 연구사례에 대해 조명하고, 젠더 혁신적 관점에서 미래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지난 1일을 시작한 특강은 오는 8일에 두번째 강의가 열린다. 주제는 ‘젠더와 (여성)과학자: 경력단절과 내적성숙’으로 지난해 세계 상위 1%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박은정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와 흙수저 출신과 경력단절 등의 어려움을 딛고 여성이 적은 이공계 분야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 7번째 특강은 12월 13일 열린다. 이선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젠더혁신과 건축공학’을 주제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독신가구의 증가와 여성독거노인의 확대가 불러올 도시 속 공간의 다변화 문제와 고령자를 위한 시설의 확충·개선 방안 등을 강의한다.
숙명여대는 이번 특강을 통해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젠더혁신 개념을 공유하고, 과학기술과 환경·건축·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견과 차별 없는 젠더관점을 도입하게 되면 새로운 가치창출과 경제적 기회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