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윈도7 보안 취약점 발견..KISA "빨리 업데이트 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중단 XP에도 패치 제공키로
워너크라이 상황 재발 우려에 KISA도 대응 강조
  • 등록 2019-05-22 오전 10:27:06

    수정 2019-05-22 오전 10:27:06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제품의 원격 접속·관리 기능(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을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실행 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모든 이용자는 보안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취약점은 사용자 조작 없이도 자가 전파해 감염을 유발시키는 웜 형태의 악성코드와 통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세계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취약한 PC에 악성코드 전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향을 받는 제품은 윈도우XP, 윈도7와 윈도우 서버 2003, 2008 등이다.

MS는 취약점을 개선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으며, 해당 윈도우 제품 사용자들은 MS 홈페이지 또는 윈도우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 MS는 이번 취약점의 위험성과 파급력을 감안하여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우 XP, 윈도우 서버 2003까지 별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KISA는 MS의 보안 업데이트 발표 직후 보안 공지를 통해 윈도우 사용자에게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국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국내 기업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윈도우 보안업데이트 적용을 즉시 안내했으며, 현재까지 RDP 취약점과 관련된 국내·외 이상 징후 및 사고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일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이번 윈도우 RDP 취약점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이용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보안 업데이트 적용을 당부한다”며 “KISA는 신속한 상황 전파 및 모니터링을 강화를 통해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사고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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