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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마다 1일 2회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내부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이다.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됐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전면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어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