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이동 트렌드 변화"…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 발간

T 택시, 배차 실패 단거리 이동 운행 개선
코로나로 영화관 등 이동 최대 54.5% 감소
  • 등록 2020-09-14 오전 10:10:06

    수정 2020-09-14 오전 10:10:06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 T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을 14일 발간했다.

4회차를 맞는 이번 리포트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집중해왔던 ‘데이터 중심의 이동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데이터가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과 원리를 입체적으로 조명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이동 트렌드 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이번 리포트는 카카오 T 택시에 대해 “배차 실패 많은 단거리 이동 운행 여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리포트는 모빌리티 기술에 고품질 데이터가 접목되어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특화된 택시 서비스 도입 후 단거리 운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승차거부의 주 대상인 단거리 이동에 대한 운행이 늘어나 이용자 불편이 조금씩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45%였던 단거리 운행 비율이 2020년 상반기에는 5%p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거리 배차 실패로 크게 불편을 겪는 서울지역의 경우, 5km 미만 단거리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6월 상반기 동안 일반 택시는 기사별 수행한 운행완료수 중 단거리 운행 비율이 27% 였다. 반면에 카카오 T 블루는 31%로, 카카오 T 블루의 기사별 단거리 운행 비율이 4%p 더 높게 나타나 서울지역 단거리 운행 여건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퇴근, 심야시간대의 택시 초과수요 현상은 여전했지만, 특화된 택시 서비스가 빠른 귀가를 돕는 대안이 되고 있었다. 종로 등 승차난이 심각한 4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호출…카카오 T 블루와 같은 특화된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택시를 잡기 힘든 시간대에 서비스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이동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했다.

카카오내비 길 안내 기준으로 복합 쇼핑몰, 영화관 등 실내 장소로의 이동은 최대 54.5% 감소했다. 분당구, 강남구와 같은 오피스 지역은 재택근무의 영향을 받아 이용률이 10~20% 감소했다. 반면 구로, 시흥 등 공단이 밀집된 지역은 0~10% 이내의 감소세를 보였다.

1인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카카오 T 바이크 이용도 늘어났다. 2020년 4~7월 간 전년대비 카카오 T 바이크 이용자수는 35%, 기기당 이용횟수는 27% 증가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2017년 첫 리포트를 발간한 이래 모빌리티 데이터가 이용자들의 이동 생활에 어떤 편익을 제공하고 변화를 주는지 그 사회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요즘, 모빌리티 데이터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이동의 표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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